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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국은 무료 AI를 쏟아내고 있는가?[투자,멘탈] 2025. 4. 7. 06:00728x90
#이병태
왜 중국은 무료 AI를 쏟아내고 있는가?
오늘 Financial Times에 아주 재미있는 분석 기사가 실렸다.
미국은 막강한 칩과 자본력을 무기로 AI 경쟁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Open AI, Google DeepMind, Anthropic 등이 선두에서 AI 모델을 개발했고 구독 서비스로 유료화하고 있는 와중에 중국의 Tech 기업들이 미국의 AI와 성능에서 별 차이가 없거나 일부 영역에서 능가한다는 무료이고 공개된 AI를 쏟아내고 있다.
중국의 국수주의적이고 폐쇄적인 그간의 문화에 견주어 기대와는 정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럴까?
그것은 AI의 특징은 완성품의 출시가 아니라 출시 이후의 사용이 누적됨에 따라 성능이 좋아지는 특이한 상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미국이 Nvidia의 고급 칩과 AI 기술의 중국 접근을 차단하고 나서는 와중에 이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전세계 사용자와 개발자들을 자기 편으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SW 기업들이 베타 테스트 기간에 사용자들이 제품의 문제점을 찾아주고 개선점을 찾아주도록 개발의 협력 파트너로 삼는 전략이다.
그래서 중국 기업들은 자신들으니 시스템을 다른 기술자들이 엔비디아의 최고급 칩이 아닌 곳에서도 잘 돌아가게끔 알고리즘을 수정해 주고, 사용자들의 데이타를 통해 빨리 학습을 빨리 시켜서 미국 제품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물론 중국이 개발한 AI 제품을 활용해서 전세계 개발자들이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고 결과적으로 중국의 원조들이 새로운 경쟁에 직면하고 돈벌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위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의 유료의 폐쇄적 기술 개발 또한 개방형 경쟁에 뒤져 돈벌이가 안되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전자의 실수는 IBM이 PC를 개발해서 애플의 PC 표준을 무력화하기 위해 기술을 모두 개방한 결과 PC의 표준은 IBM 제품이 되었지만 IBM은 돈을 벌지 못한 역사적 사례와 유사하다.
반면 Apple은 자사의 맥킨토시 PC제품을 혼자 움켜쥐고 있다가 IBM PC가 마이크포소프트가 MS-DOS를 버리고 애플 OS를 모방한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3.1을 내놓았을 때 애플이 망할 뻔한 위기를 맞는 경우가 폐쇄형 기술의 위험을 말해준다.
이는 기술 경쟁의 전략의 어려움으로 나의 전공분야에서는 잘 알려진 딜레마이다.
중국의 개방/무료의 전략으로 AI 의 대중화는 훨씬 더 앞당겨질 것이다.
중국 이야기만 나오면 반중 코멘트 다시는 분들 있는데 이글은 FT의 기사를 해설해 드린 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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