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금도화살
유금도화살(酉金桃花殺)의 강점은 정곡 찌르는 화술
단정·단아·우아·늠름한 외모와 고고한 분위기 풍겨
도화(桃花)는 본래 복숭아꽃·복사꽃의 이름이다. 도화살(桃花殺)을 12운성(運星)으로 보면 목욕살(沐浴殺)·욕패살(浴敗殺)에 해당하고, 12신살(神殺)로 보면 연살(年殺)·함지살(咸池殺)에 해당하는 살(殺)이다.
도화살(桃花殺)을 관찰하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의 기준이 있다. 첫째는 출생한 연지(年支)를 기준으로 월일시(月日時)의 지지(地支)의 도화살(桃花殺)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둘째는 일지(日支)를 기준으로 연월(年月)의 지지(地支)의 도화살(桃花殺)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사주분석에서 활용하는 12지지(地支) 중에서 자오묘유(子午卯酉)는 4계절의 왕지(旺地)에 있음이니 기운이 순일하게 가장 억셀 뿐만 아니라 팔자가 세고 색정이 강한 성분이기에 도화(桃花)라고 부른다.
오행별 도화살(桃花殺)의 유형에는 자오묘유(子午卯酉)에 해당하는 [묘목도화(卯木桃花)] [오화도화(午火桃花)] [유금도화(酉金桃花)] [자수도화(子水桃花)]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여기서는 [유금도화(酉金桃花)]에 대해서 알아보자.
유금(酉金)은 얼음처럼 차가운 찬(寒)서리를 상징하는 기운이다. 또 유금(酉金)은 닭이 모이를 부리로 콕콕 쪼아 먹는 것처럼 정곡을 찌르는 말을 곧 잘하는 성분이다. 그래서 유금(酉金)은 애매모호하고 불분명한 것은 싫어하는 성분이다. 유금(酉金)은 냉철하고 날카롭게 재물을 끌어 모으는 발군의 능력을 가진 성분이다.
타고난 사주에 유금도화(酉金桃花), 유금(酉金)의 도화(桃花)를 강하게 가진 사람은 재리(財利)를 주관하는 성분이기에 계산에 밝고 수완이 능숙할 뿐만 아니라 돈을 이용하여 이성(異性)을 유혹하며 탐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유금도화(酉金桃花)가 월지(月支)에 있을 경우엔 계산에 밝을 뿐만 아니라 머리를 잘 쓰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이성(異性)을 탐하는 타입이다. 예를 들어 오화도화(午火桃花)가 한 눈에 사로잡는 화려함으로 다양한 이성(異性)들과 사귀면서 유혹하는 타입이라면, 유금도화(酉金桃花)는 자신이 유혹 가능한 이성(異性)만을 콕 찔러서 전략적으로 접근해 탐하는 타입이다.
이렇게 유금도화(酉金桃花)는 눈치가 아주 빨라 이성(異性)이 원하는 것을 잘 캐치할 뿐만 아니라 고민상담 등을 통해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면서 자신의 이성교제 상대로 만드는 스타일이다.
타고난 사주에 유금도화(酉金桃花)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깐깐한 편이지만 단정·단아(端雅)·우아(優雅)·늠름(凜凜)한 외모와 함께 고고한 분위기를 풍기며 섬세한 성격을 가지기에 이성(異性)의 마음을 홀리기에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유금(酉金)의 도화(桃花)가 12운성 상으로 제왕(帝旺)의 궁에 있음이니 계산(計算)에 밝고 외교활동에서는 입으로 엄청난 재원과 이득을 묵직하고 듬직하게 끌어들이고 당기는 재능가(才能家)에 해당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현대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예전처럼 도화살을 부정적으로만 해석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도화살을 이성(異性)·대중(大衆)의 관심과 주목을 끌어내고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긍정적 요소로 여기기도 하며, 특히 방송인·연예인 혹은 정치인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매력의 한 요소로까지 도화살을 해석하는 경향도 있음이니 세상이 많이 변한 게 틀림없어 보인다.